실물 자산 토큰화, 글로벌 금융 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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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자산 토큰화, 글로벌 금융 혁신 주도… “수십조원 시장 될 수 있다”
[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마켓메이커 키록(Keyrock)과 자산 토큰화 플랫폼 센트리퓨지(Centrifuge)가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국채·주식·원자재·사모 대출 등 실물자산(RWA)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현지 시각)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토큰화된 미국 국채는 수익률을 추구하는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와 기관의 채택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15% 증가했다.
키록과 센트리퓨지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 2100억달러(약 289조원) 중 10%만 토큰화 자산에 흘러들어가도 해당 부문은 210억달러(약 28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토큰화된 국채는 틈새 기술에서 글로벌 디지털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발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토큰화된 주식의 총예치자산(TVL)은 1500만달러(약 207억원)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규제 명확성이 확대되는 2025년에는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드 파이낸스(Backed Finance)와 온도 글로벌 마켓(Ondo Global Markets) 같은 플랫폼이 신원인증(KYC) 없이도 S&P500 ETF나 미국 대기업 주식을 토큰 형태로 거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보고서는 “KYC가 필요 없는 무허가(퍼미션리스) 프로토콜을 통해 고급 금융 상품의 민주화가 가능해지며, 지금까지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과 인구에게 수조달러 규모의 잠재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큰화된 금 등 원자재는 12억달러(약 1조6560억원)의 공급량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부족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으나, 오스티움랩스(Ostium Labs) 같은 플랫폼은 이를 해결하고 투기 수요를 포착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사모 대출은 122억달러(약 16조8360억원) TVL로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센트리퓨지는 자사 기관 전용 유동성 풀을 통해 전통 증권화 비용을 97%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토큰화 주식 부문을 중심으로 규제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미국의 초당적 입법 노력과 유럽연합의 암호자산시장법(MiCA) 같은 규제 프레임워크가 토큰화 자산의 확산 경로를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키록과 센트리퓨지는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도입과 탈중앙금융(DeFi) 통합을 전제로 2025년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이 최대 500억달러(약 41조4000억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번 변화는 글로벌 금융을 재편하고,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자산 전반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기존의 느린 정산 시스템 대신 블록체인 기반 실시간 정산과 검증 가능한 소유권 기록이 구현되면, 거래상대방 리스크와 백오피스 마찰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록과 센트리퓨지는 토큰화된 국채가 정산 혁신을 이끌고 사모 대출이 금융 접근성을 넓히면서, 2025년이 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의 ‘300억(약 41조 4000억원)~500억달러(약 69조원)’ 규모 돌파를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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